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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회귀한 천재개발자

후폭풍

사실 늘어선 줄은 일종의 우연의 산물이었다. 예상외의 판매량에 진열해놓은 분량이 매진되는 바람에 직원이 급하게 여유분을 가져오는 동안, 잡지를 구매하려는 인원이 줄 서서 늘어서 있던 것 뿐. 말하자면 타이밍 좋게 인상 깊은 장면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구매자는 동네 서점에서 구매하려다가 잡지 재고가 없어 교보문고까지 찾아온 인원들이었고, 그 구매자들이 이번호 잡지를 사러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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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 무림전

상혁이 내건 조건은 간단했다. 지금 혁찬네 팀이 만들고 있는 게임의 체험판을 번들로 함께 제공할 것. 그리고 그 게임에 대한 소개를 기사로 별도로 실어줄 것. 제안을 들은 영길은 혹시 그 체험판을 플레이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묻자, 상혁은 개발 버전이 깔려있는 PC 앞으로 데리고 갔다. 영길은 그렇게 ‘기공 무림전’의 테스트 버전을 플레이한 첫 번째 외부인이 되었다. “무협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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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and take

1998년의 열악한 컴퓨터 환경은 게임의 배포에도 많은 제약을 주고 있었다. 상혁과 민준이 주로 활동하던 2020년에야 온라인 게임 플랫폼도 활성화 되어있고 심지어 개발 중인 게임의 제작비를 ‘얼리억세스’라는 이름으로 미리 팔아 땡길 수도 있었지만 1998년에 그런 걸 기대하는 건 완전히 무리였다. 애당초 독자들의 구매력도 그리 높지 않았기에, 정품 가격으로 29,000~49,000원 정도의 높은 가격을 게임에 지불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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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의 흑역사

분노한 상혁과 당황한 혁찬.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정적을 깬 건, 팀 내 프로그래머의 작업상황을 확인하겠다며 자리를 옮겼던 민준의 웃음소리였다. “풉, 푸훕!! 푸하하하하!!” “민준아!!” “아니, 크, 크큭···. 쟤 하는 말이 어째 많이···풉···들어본 거 같지 않냐?” 민준의 말을 들은 상혁의 얼굴이 귀까지 빨개졌다. 그리고 왜 자신이 열 받았는지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뭔가 하는 말마다 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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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엽없는 뉴비에겐 참교육

게임이란 것을 접하고 게임에 빠지게 된 사람이라면 으레 한 번쯤은 ‘나도 게임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운이 맞는다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 팀을 이루고 게임 제작에 입문하게 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동인 게임 팀이란 건, 그런 과정을 거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러한 ‘만남’을 통해 모인 사람들은, 처음엔 행복한 꿈을 꾸면서, 즐겁게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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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켓의 여백이 부족해

“장난해? 우리 교수님 코드도 이거 본단 비효율적일걸?” “대충 내가 알 수 있게 비유해볼래?” “과장 조금 더하면 존카맥이 했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그걸 판단하는 내 수준이 낮아서 그렇게 보인 거일 수도 있고. 확실한 건 소스코드의 나머지를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름 자신의 실력에 자신을 가지고 있던 프로그래머인 경찬이 그렇게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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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펙의 소스코드

사실 1998년이라고 해서 대한민국에 인터넷이 되는 환경이 아예 조성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제한적이나마 전화선을 통해서 56kbps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하기도 했고(당시엔 그것을 ‘고속’모뎀이라고 불렀다), 무리하게 전화선으로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사용하다 전화비 폭탄을 맞은 이웃집 형 누나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시절이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면, 1998년의 대한민국은 VT(Virtual Terminal)기반의 PC통신이 인터넷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과도기라고 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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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시크니쳐 에디션

상혁은 일주일동안 기본 캐릭터의 도트 스프라이트만을 우선적으로 작업했다. 그렇게 완성한 리소스는 캐릭터 스프라이트 단 하나. 그것도 엄청나게 조악해서 프레임마다 연결도 부드럽지 않고, 애니메이션도 엉성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괴로울 정도의 물건이었다. 아무리 그래픽 전문가가 아니라지만 일반인이 그린것보다도 나을게 없는 조악한 퀄리티에 민준은 황당함을 느꼈다. 그리고 이걸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민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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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ㅇ츄 배구

“너 제 정신이냐?” 정확히 3일 후, 기획서를 가져와 내미는 상혁에게 민준이 질린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민준은 상혁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일 때부터 상혁이 괜찮은 기획을 가져오리란 사실은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 단지 3일이나 무단으로 학교를 빠지면서 기획서 작성을 할 줄 몰랐을 뿐. 그렇기에 다크서클이 가득한 눈으로 6교시가 지나고 나서야 학교에 나타난 상혁을 보고, 민준은 혀를 차며 상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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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제로의 게임회사

“같이 게임 만들자!” “싫어.” 수업이 끝난 후, 빈 교실에서 상혁은 민준에게 함께 게임을 만들자며 설득을 시도했고 상혁의 제안을 민규는 단칼에 거절했다. 애당초 회귀하게 된 이유가 전생에서 게임 만든다고 삽질만 계속하다 과로사한 게 원인이었기 때문이었다. 민준은 다시 그 지옥 길을 향해 제 발로 걸어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건 저 녀석도 마찬가지일 텐데?’ 그날 밤, 구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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